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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무위(無爲)의 원리와 진영쌍검류 해동검도의 단계별 수련과 자기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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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 무위(無爲)의 원리와 진영쌍검류 해동검도의 단계별 수련, 그리고 자기 성찰
현대 무술 수련의 본질은
육체적 한계를 넘는 연마와 기술적 숙련을 넘어,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과 자기 성찰로 이어져야 한다.
이는 엄연히 방법과 이치가 존재하기에, 그러한 원리를 배우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자 나름의 노력과 능력으로 시도하고 탐구할 수는 있겠지만, 한평생 몰두해도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자연이 주는 인연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며, 이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떤 수행 단체나 종교적, 철학적 수련 단체도 예외가 아니다.
인간이기에 99%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1%의 희망을 가지고 순간순간, 그때그때 즉시즉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스스로를 위한 책임이자 의무로 인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진영쌍검류 해동검도의 수련 과정을 9단계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진정한 무예 수련의 목표를 조명해 본다.
육체적 강함이나 기술적 탁월함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인에게 적합한 무예 수련의 본질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본 글은 1편의 글에 조금 더 이해를 돕고자 덧붙힌다.
1. 일반적인 무술 수련의 한계
대부분의 관장과 사범은 수련의 1단계에 머물러 있다. 남다른 노력과 공부로 2단계에 도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 단계의 초기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무술 수련은 초보, 중급, 상급으로 나뉘며, 이는 모두 육체적 기술 수련에 국한된다.
예를 들어 해동검도의 경우 검법, 베기, 격검이라는 세 가지 주요 종목이 있고, 각 종목 안에서도 다양한 세부 기술이 존재한다. 이는 지속적인 육체적 훈련을 통해 기술적 숙련을 쌓는 과정이다.
대부분 단전호흡이나 명상(호흡수련)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수련만으로는 각 단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무술 수련은 육체적 발전에 머물며, 본래의 무예 수련이 지향해야 할 심신의 성숙과 발전에는 미치지 못한다.
모든 무술에서 육체적 술기와 함께 정신적 수련을 이야기하지만,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힘들게 언급되는 말과 영적 상황들이 뒤섞여 표현될 때가 많다. 다시 말해, 1단계나 2단계에 있으면서도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섞어서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고인이 된 유명 무술가들의 뛰어난 기술과 철학적 사유를 심오하거나 신비스럽게까지 미화되기도 하지만,
실상 그것은 지극히 단순하고 명료하다.
자연의 이치와 법, 진리란 본래 하나의 이치로 돌아가기에
알고 나면 땅짚고 헤엄치기다.
모르면, 심오하고 신비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그들의 말 속에는 마지막 단계까지의 구체적 방법과 실행 방안이 상세히 설명된 경우는 드물다.
진영쌍검류 해동검도는 처음부터 마지막 단계까지를 명확히 구분하고 설명한다.
2. 진영쌍검류의 접근 방식: 무위(無爲)의 원리
진영쌍검류는 초보 단계부터 “무위의 과정”을 도입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단계를 반복하거나 극복하는 것을 넘어, 수련자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돕는 도구다.
“무위의 원리”는 단순히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내면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원리는 인위적인 노력에서 벗어나 삶과 수련의 흐름 속에서 본질을 깨닫고 내면의 변화를 체득하게 한다.
무위를 통해 수련자는 기술적 성장을 넘어 삶 전반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3. 문무겸비(文武兼備)의 중요성
무술은 단지 육체적 숙련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인간의 몸은 시간이 지나면 노화되며 사라지기 마련이다. 육체적 발전만을 추구하는 수련은 그 자체로 한계를 가지며,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더 큰 허무함을 남길 수 있다.
무예는 반드시 문(文)과 무(武)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검법과 같은 육체적 기술은 삶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도구지만, 최종적으로는 내면의 성찰과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로 이어져야 한다.
4. 삶의 성적표와 무술 수련의 궁극적 목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은 단증도, 기술적 숙련도 아니다. 인간이 마지막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오직 ‘본래의 마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랑이다.
이것이 삶의 농사를 통해 자연에서 수확할 수 있는 진정한 열매이며, 무술 수련의 궁극적 목표와 연결된다.
자연의 관점으로는, 자연이 농사를 지어 알맹이(영혼)만 가져가고 쭉쟁이는 버린다는 말과 같다.
개인의 무술 수련에서 얻는 육체적 발전은 삶을 사는 동안 스스로를 위로하는 데 그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행 단체나 종교적 철학적 수행에서 얻는 깨달음이나 특별한 능력(축복)도 스스로에게 위로와 위안을 제공하는 데 머물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최종 목표“는 기술적 성과나 능력의 축적이 아니라, 올바른 실천을 통해 삶의 본질을 성취하는 데 있다. 이는 무술 수련의 최종 목표와도 일치한다.
■ 결론
진영쌍검류 해동검도에서 강조되는 무위의 원리와 단계별 수련은 단순한 기술적 숙련을 넘어,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이러한 수련 과정을 통해 수련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술 이상의 깨달음을 얻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결국 무술 수련의 최종 목표는 인간 본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 자연의 사랑과 조화로운 삶을 깨닫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길이기도 하다.
“삶의 성적표“는 육체적 탁월함과 기술이 아닌 사랑과 올바른 실천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곧 무예와 삶의 궁극적 목표다.
2024년 12월 1일
진영쌍검류 해동검도
김 정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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