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Journey of Life)
여행의 묘미는
살짝 흥분하기도 하나,
인생의 참된 여유, 그리고 솔직한 멋과
삶의 진실한 맛을 어울려 가지게 한다.
여행길, 그것은
또 다른 공간으로
나를 이동시킨다.
그 속에서 또 다른 뭔가가 이루어지고,
종종 멀리서 나와 전체를
보게 한다.
멀게 비추어져 다가선
부채꼴의 쏟아지는 빛의 터널 속에
이내,
낯익은 태극의 둥근 문양들이
머리 위로 끈으로 이어진 듯,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리저리 태극기
바람에 나붓기듯이
신이 난 모양 🎶 〰️
몸기계를 짊어진
자신의 영혼을 좀 알게 되면
인간은 좀 부드러워진다.
왜냐면,
“그렇게 혹은 이렇게 살아가야되는구나” 를
생각할 수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영혼이 왜 왔는지를 알게 되면
좀 더 많이 부드러워지기도 하나,
자기 주관이 서게 되어 다소 강해지기도 한다.
왜냐면,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최소한 자기 수준에서,
조금씩 상대에 대한 이해를 노력하고 알아차리며
“그럴 수도 있구나”를 알게 되기때문이다.
이 후, 어느 순간,
몸기계를 가진 그것이
추세 부응하고
주위에 동화되고 순응하여
적응할 수 있게 되면,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좀 덜 힘들게,
좀 덜 아프게 간다는 의미를
인식하게 된다.
왜냐면, 그게 인간이 만들어진 대로
갈 수 있는,
즉, 몸기계를 가진 한 영혼이 할 수있는
최선이자, 최상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가 가진 부와 명예,
그 어떤 고상한 자존심이나
그 어떤 훌륭한 스펙과도 관계가 없다.
머리 빈 깡통들의 영혼이 큰소리치고,
나이를 따지기도 하며,
이런저런 변덕 부려보나,
스스로 파놓은 구덩이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애만 태우다 세월 다간다.
그때가 되면 슬프다.
왜냐면
그게 나를 아프고 힘들게 하고
마지막까지 각자 깨우칠 수 있을 때까지
동반자가 될 것이니 말이다.
인간 삶의 이치가
그렇게 되어 있기에.
또한,
세월이 갈수록
더더욱 불러주는 이 없고
반기는 이 없게 되니,
내 맘만 이리저리 요동친다.
내 탓은 온데간데 없고
남의 탓, 세상 탓만 늘어놓으니…
상대를 생각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진실한 공부를 끊임없이 한 게 없으니,
세월이 가면
두렵고 억울하고
넘 섭섭하기도 한다.
그것은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으나
알 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간은 공부해야되며,
“지질이도 못난 게 인간”이고,
“철들 자 죽는 게 인간”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이다
2022. 8.31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소피아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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